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논술학원은 매우 다양하다.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과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 말하기가 중심인 학원과 쓰기가 중심인 학원, 또 읽기가 중심인 학원 등 각각 어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는지에 따라 여러 학원들이 나뉜다.

그중 오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하는 학원은  MSC이다.

https://www.imsc21.com/#/main

 

MSC 브레인 컨설팅 그룹

 

www.imsc21.com

딱히 논술학원이라고 이름 붙이지 않고 MSC 내에서도 사고력 프로그램, 과학 프로그램 등으로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수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2학년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 수업부터 있다.) 프로그램 이름대로 MSC에서 추구하는 바는 사고력을 키우는 데에 있다. 좋은 책을 제대로 읽어서 그 책에 담긴 사고를 아이가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쓰기보다는 읽기에 중점을 둔 학원이다.

MSC가 다른 논술학원과 차별화된 점은 아이큐? 테스트와 읽기능력 테스트를 해서 비슷한 성향의 아이들끼리 모아서 수업을 진행한다는 데에 있다. 영어나 수학학원과 달리 논술학원의 경우 레벨테스트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독특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상술이라고는 하지만, 우뇌 성향의 아이와 좌뇌 성향의 아이는 서로 다르고 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정확하게 갈라 낼 수 있다. 그리고 그 성향에 아이큐를 감안해서 또래보다 더 어려운 책을 읽어낼 수 있는 아이를 가려낸다. 그 아이들만 모아서 RNA반을 운영한다. 그리고 또래 수준의 책을 읽어낼 수 있는 아이들을 모아서 DNA반을 운영한다. 그리고 읽기 능력이 또래 수준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 스마트리딩반에서 따로 읽기 연습을 하고 본반으로 들어간다. MSC에서는 RNA와 DNA가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 성향의 차이에 따라 나뉜다고 설명하지만, 실지로 수업자료를 들여다보면 두 반 사이에 수준의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차이 때문에 엄마들 사이에서는 RNA반이 MSC학원의 꽃이라는 말도 돌고 있지만, 두 반 중 어느 반으로 배정이 되든지 이 학원의 장점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이 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개념'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데에 있다. 대개 초등 중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지식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지식책에 나온 개념들을 사용할 기회를 갖지 못한채 한번 쓱 읽고 책을 덮기 마련이다. 독서록을 쓴다고 해도 창작동화와 달리 지식책이 가진 '훌륭한 사고'를 아이가 온전히 누리기는 부족하다. MSC는 정확히 그 부분을 노려 수업을 진행한다. 지식책에 대한 간략한 강의와 학생들의 참여가 수업을 이룬다. DNA반은 발표 중심으로, RNA반은 쓰기 중심으로 학생들 참여가 이뤄진다. 두 반 모두 기본적으로 지식책을 분석적으로 접근하고 그 책에 나온 어려운 개념들을 익힐 시간을 갖는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MSC학원은 먼저 테스트를 받고 설명회에서 그 결과를 받아야지만 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학원 테스트는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 전화해서 신청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테스트 결과는 개인상담을 통해 받을 수도 있고 단체 설명회를 통해 받을 수도 있는데, 후자를 추천한다. 단체 설명회의 경우 여러 다른 사례들을 듣고 참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느 학원이든지 아이와 맞는 학원이 있고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학원이 있다. MSC논술학원에서 제공하는 기본 사고력프로그램은 150페이지 이상 되는 책을 읽어낼 수 있는 아이에게 적합하다. 그 정도 책을 읽으며 크게 힘들어하지 않지만, 굳이 그런 책을 읽으려고는 하지 않는 친구가 있다면 MSC학원의 혜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책 읽기를 싫어하는 친구는 아니지만, 굳이 지식책을 집어 들지는 않는 그런 친구에게 꼭 맞는 학원이다. 지식책도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읽으면 즐겁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신이 저자가 된 것 마냥 지식책에 들어있는 어려운 생각을 친구들에게 설명해보고, 글을 요약해보는 경험은 엄마표로 제공하기는 다소 어려운 일 아닌가. 특히 비슷한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듣는다는 것도 MSC의 장점이다.

나의 결론은, 고학년 MSC 고민중이라면 고고~~  


WRITTEN BY
그림과 놀다

,